Rev. 2.73

사지의 신경세포들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동안 많은 일이 발생했군요. 리더에 읽어야 할 글들이 999+이고, 블로그 접속 통계에서 크롬이 IE를 제쳤고, 디아3를 싫증나서 접었고, 연애도 쫑났고(차인거임;), 더불어 올림픽도 끝났네요. 이제 코딩에 제대로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다시금 마련되었습니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지난 3개월 동안 내버려둔 firejune.io가 죽지 않고 돌았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그동안 제게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해 보려고요.

다시 잡부 노릇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업으로 삼을지 몰라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이 그 시절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건 멀티태스커라기 보다는 잡부라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 대시보드 디자인, 전화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설계... 전 웹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인데요. 이거 좀 위험해 보이지 않아요?

3D Vision 시스템을 꾸며보았습니다.

우울할 땐 쇼핑이 최고죠. 12번째 데스크탑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3D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했었는데, N당에서 추천하는 모니터를 국내에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보류했었습니다만, 최근 NVidia 3D VISION 2 KitBenQ XL2420T를 추가로 장만하여 3D 환경을 꾸몄습니다. 3D 영화 한 편 보려고 수 시간의 삽질을 하며 돈 지랄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각기동대 S.A.C. Solid State Society아바타를 3D로 감상하고 그 생각은 한순간에 싹 사라졌습니다.

A.R Drone 2.0을 질렀습니다.

Parrot사에서 만든 A.R Drone 2.0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또는 안드로이드에 Wi-Fi로 연결되는 리모컨으로 이용하여 작동하는 쿼드콥터입니다. 1 GHz ARM Cortex A8 프로세서, 1 GB 메모리, 리눅스 OS, 720p HD 캠코더(전면부, 하단부), 3축 자이로스콥, 가속 측정기, 자력 측정기 및 속도 측정을 위한 60 fps QVGA 카메라 등 여러 가지 센서를 장착하여 매우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며, 웬만한 바람에도 현 위치와 고도를 유지하여 의도치 않은 사고를 방지합니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앱솔루트 모드라는 비행 조종방식을 제공하여 어려운 RC헬기를 조종방법을 습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캠코더를 통해 보여지는 영상이 아이폰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숙련만 된다면 화면만 보고도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단점이라면 1시간 30분 충전으로 1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기분 전환용으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디아블로3 접었습니다.

클로즈 베타에 당첨되어 잠깐 즐겨 보면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온라인 예약구매를 하면서 회사 일과 연애와 게임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치뤄내자는 개인 프로젝트를 고안해 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규칙이 필요했는데, 첫째로 게임하는 것을 그닥 반기지 않는 여친에게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동시에 터진 회사 일을 핑계 삼아 오히려 '여친의 파이팅'이란 레전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죠. 동료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습니다. 둘째로, 회사 일에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이 역시 나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패키지 솔루션에 입질하는 몇몇 업체들에게 데모를 시연하려는 목적이었거든요. 자신 있었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은 완전 제 전문 분야니까요. 3일 밤셈 작업으로 적정 수준의 데모가 나왔으며, 이 결과로 '럭셔리한 치하의'란 수식어가 붙은 '회식'을 득템했죠. 물론, 각자의 역활을 잘 해준 동료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디아3의 배틀태그는 Fiejune#3171입니다. 업적점수는 4120점이고 모든 노멀 플레이 모든 클래스 만랩, 하드코어 악사 만랩을 달성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달렸네요. 템 노가다는 이제 지겨워서 못해먹겠습니다.

연애도 접었습니다.

잘못했다고 손이 발이되도록 싹싹 빌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쥘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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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양(2,802,170원):

CPU : 인텔 코어i7-2세대 3820 (샌디브릿지-E) 쿼드코어/3.6~8 GHz - 365,490원
GPU : 이엠텍 HV 지포스 GTX680 Prime Edition D5 2GB x 2(SLI) - 1,429,520원
Motherboard : ASUS P9X79 PRO STCOM 인텔소켓 2011 / X79 - 425,900원
Memory : G.SKILL DDR3 4G PC3-17000 CL9 RIPJAWS ZH 2,133MHz x4 - 264,560원
HDD : KINGMAX SMP35 Client (120GB) x 2(RAID 0) - 272,820원
Power: Skydigital PowerStation2 PS2-500CR - 43,880원

절충사양(2,087,410원):

CPU : 인텔 코어i7-2세대 3820 (샌디브릿지-E) 쿼드코어/3.6~8 GHz - 365,490원
GPU : 이엠텍 HV 지포스 GTX680 Prime Edition D5 2GB - 714,760원
Motherboard : ASUS P9X79 PRO STCOM 인텔소켓 2011 / X79 - 425,900원
Memory : G.SKILL DDR3 4G PC3-17000 CL9 RIPJAWS ZH 2,133MHz x4 - 264,560원
HDD : KINGMAX SMP35 Client (120GB) x 2(RAID 0) - 272,820원
Power: Skydigital PowerStation2 PS2-500CR - 43,880원

타협사양(1,934,350원):

CPU : 인텔 코어i7-3세대 3770K (아이비브릿지) 쿼드코어/3.5~9 GHz/650 MHz GPU - 424,210원
GPU : GIGABYTE 지포스 GTX560 Ti UDV+ Super-Over Edition V2 D5 1GB x 2 (SLI) - 560,000원
Motherboard : ASUS P8Z77-V DELUXE STCOM 인텔 소켓1155 / Z77 - 368,880원
Memory : G.SKILL DDR3 4G PC3-17000 CL9 RIPJAWS ZH 2,133MHz x4 - 264,560원
HDD : KINGMAX SMP35 Client (120GB) x 2(RAID 0) - 272,820원
Power: Skydigital PowerStation2 PS2-500CR - 43,880원

업그레이드(1,685,440원):

CPU: 인텔 코어2익스트림 QX9770 (요크필드) 쿼드/ 4쓰레드/3.2GHz/6MB x2 - 611,100원
GPU : GIGABYTE 지포스 GTX560 Ti UDV+ Super-Over Edition V2 D5 1GB x 2 (SLI) - 560,000원
Memory: G.SKILL DDR3 8GB PC3-12800 CL7 RIPJAWS 2Gx4 - 130,080원
HDD : Axxen Axid 100 series (120GB) x 2(RAID 0) - 276,280원(가이드 포함)
Power: Skydigital PowerStation2 PS2-500CR - 43,880원
Cooler: 잘만 CNPS9900 MAX 블루 - 64,100원

거사(?)를 앞두고 데스크탑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위 목록은 최고 희망 사양부터 기존 시스템 업그레이드까지 두루 검토하였고 결국 가장 저렴하게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여지없이 최고 사양으로 질렀을 텐데 한참을 고심하는 자신이 못내 아쉽더군요. 이번 업그레이드의 테마는 3D Vision입니다. 아직 n당의 3D Vision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CPU와 메모리를 교체하여 FSB 1600 MHz 전송속도를 가지게 했고 GTX560 Ti 그래픽 카드를 SLI로 묶었습니다. CPU는 775소켓의 전설급인 코어2익스트림 QX9770으로 오버클럭이 용이한 녀석입니다. 4년전에 출시된 CPU입니다만 i시리즈 CPU와 견줄만한 성능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SDD 가격이 너무 착해서 120GB 짜리를 두개를 RAID 0으로 구성했고요. 보드만 버텨준다면 앞으로 한 3-4년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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