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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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이 의자는 "이노체어"라는 국산 기능성 의자입니다. 다리를 뻗고 작업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드러눕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이 하는 개발자들에게는 더없이 필요한 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회사에 구입을 요청하고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잠시동안 사용해 본 소감을 말씀 드리면, 일단 안락합니다. 다리를 쭉 뻗고 작업에 집중하는 버릇이 있는 탓에 발걸이가 있는 것이 무엇 보다도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취침구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새우잠 스타일이고 취침 중에는 무개 중심이 위로 이동하는 편이기 때문에 의자가 쓰러지기 일수였습니다.(취침용 보조 바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등짝에 밖힌 지압 롤러였습니다. 그 많은 시리즈 중에 지압 롤러가 없는 의자는 단 하나도 없더군요. 저와 같은 불만을 가진 사용자가 많아서 인지 등 받침대를 같이 줍디다. 그래도 책상 위로 널부러져 침흘리고 자는 것 보다야 편하겠지요. 이제 졸라게 일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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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라도 사용해보고 싶었던 맥북에어회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럭셔리 하드웨어를 업무용으로 요구하는 것 자체가 거의 미친짓(?)에 가깝고, 명목이 분명하지 않은 하드웨어를 지원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요즘같은 불황에서는 더더욱 그렇죠. 요녀석을 손에 넣게된 이유는 연봉을 20%이상 할인(?)해 달라는 회사측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빵빵한 하드웨어 구입을 입사조건으로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맥북에어가 구리다는 등 말들이 많더군요. 저에게는 얇은 두께(0.4cm ~ 1.94cm)와 가벼운 무게(1.36kg)만으로도 그 가치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약 2주간 사용해 보는 동안 맥 OS X가 찬사를 받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체험하였고, 윈도를 가상머신으로 돌려주는 패러럴즈(Parallels)와 웹 개발 도구인 코다(CODA)를 추가로 구입/설치하여, 개발 장비로 사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사용했던 Lenovo ThinkPad X61 Tablet PC와 대략적으로 비교해 보면, 몸으로 전해지는 발열은 맥북에어가 현저히 낮게 느껴집니만, 금속 몸체를 통해 약간의 전류가 전해지는 단점이 있더군요.(두 기종 모두 외장 키보드 사용 권장) 기본 배터리 성능은 평균 1시간 정도 사용하던 X61(4셀)에 비해, 3시간을 넘게 버티는 맥북에어 쪽이 월등히 뛰어났습니다. 두 기종은 용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이상의 비교는 무의미해 보이네요. 전반적인 만족도는 맥북에어에게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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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알서포트라는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매우 훌륭한 리모트 컨트롤 기술을 보유하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여러 제품들을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사실, 게임 개발사에서 UI를 만드는 꿈이 실현되는 것을 코앞에 두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웹UI를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죠. 저를 게임회사에 집어넣기 위해 여러모로 신경써 주신 쫑맹형한테는 너무 미안하게 되어버렸어요.

어찌됐건 활주로는 마련되었으니 또 한번 달려보렵니다.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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