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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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얼굴이나 한번 보려고 벼루고 있던 중 싸잡아 8명이나 모여버린 자리가 되었다. 몇몇 녀석들이야 간간히 연락만하고 지내는 사이였지만, 10년만에 다시본 녀석을 기억력 제로에 가까운 본인이 알아볼리 만무하다. 거리에서 마주쳤으면 쌩까고 지나쳤으리라.

나이 서른된 아줌마 여섯에 아저씨 둘이 모여서 어찌나 수다를 떨었는지 무슨 말을 했고 들었는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기억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는 것 그리고 엔돌핀 충전만땅의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담에 또 불러주삼~

덧. 뒤늦게 생각난 것인데... 애들 너무 예뻐졌더라. 고등학교 때 난 뭐했나 몰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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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오던 안나오던 무슨 상관입니까?
결국 쌍방모두 결석하는 군요.
지금까지 동창회가 없던 이유를 이제야 알았어요.

하긴... 세삼스럽게 얼어죽을 동창회이긴 하지만,
10년만에 보는 얼굴들을 내심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네요.

이게 뭡니까... 다시는 이딴거 주선 안하렵니다.
늘 어울렸던 그대로 그렇게 살다 죽자구요. (쒯더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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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지내는 오래된 친구의 이야기이다. 그 친구는 좀 특별한 구석이 있다. 자주 방문하는 분이라면 어떤 녀석인지 잘 아실 테지만 굳이 공개하진 않는다. 한방을 같이 쓴지 1주일 정도 되던 어느 날 대변보러 화장실로 뛰어들어간 친구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0여분이 흘렀다.

친 : 야! 야!
나 : 왜! (귀찮은듯이...)
친 : 나 물 안내릴래...
나 : 막혔냐?
친 : 변기에 물을 도저히 내릴 수가 없어...
나 : 왜! 븅쉰쉐캬~ (짜증섞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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