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오늘부로 그렇게 바라고 또 바라던 혼자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녹초가 되어 집에 돌어와 보니 그녀석 짐이 모두 빠져있다.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 줄 알았다.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석이 떠나버리고 없는 이방은 너무 허전하다. 왠지 서글프기까지 하다. 반년동안 같이 지내오면서 그렇게 길들여 졌었나 보다.

새삼스럽게 내가 참으로 나쁜놈인 것을 깨닳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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