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기만 하면 후텁지근하고 짜증이 솟구쳐 오르던 내방...
바닥에 널려있는 머리카락들과 알 수 없는 액체들과 범벅이 된 먼지들...
일찍 퇴근한 김에 무턱대고 정리를 시작한 것이 대청소가 되었다.
겨울옷들은 전부 정리해서 짱박고, 여름옷으로 농을 채우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다시 정리하고, 방안의 통풍을 돕기위해 선풍기의 위치도 바꾸었다. 쌓인 머리카락들 쓸어내고, 떡진 먼지들 닦아내고, 이불들도 모두 들고나가 군대식(?)으로 털었다.(옆집 할머니가 간이 떨어질 뻔했다며 X랄을 하는 바람에 살짝 짜증) 그러기를 2시간 방이 말끔해 졌다.
안 그래도 좁은 방에 한번 들여온 물건은 잘 버리지 않는 성격으로 이상한 물건들이 집안에 가득하기 때문에 어수선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느낌에 넓어 보인다.
가장 큰 성과는 확실히 방안 온도가 떨어졌다는 것. 하하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