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5.1채널 헤드폰을 1년 넘게 벼루어 오다가 최근 현대에서 출시한 5.1채널 헤드폰을 요모조모 따져보고 지난주 목요일 용산에서 9만 7천원에 질러 버렸다.(참으로 오랜만에 질러 보았다.)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에게 방해 주지 않고 음악, 영화 등을 감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약 2주간 사용해본 결론은 "별로"다. 장점은 여러 곳에 많이 있으니 단점 위주로 설명한다.

1. 잡음 발생장치 - 뚫려있는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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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에 구멍이 뚫려있어 정말 듣기 싫은 소리(이어폰 찢어지는 소리 비슷)가 밖으로 새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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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느껴지는 동료

볼륨을 조금만 높이면 옆자리에 앉은 동료사원의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볼륨을 높이면 뒤통수에서 살기가 온몸으로 퍼져온다. 헤드폰 사이로 손가락이 돌출하는 모습에서 구멍의 크기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헤드폰이 아니라. 헤드폰 구조에서 5.1채널을 조금이라도 더 느낄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스피커에 가깝다. 그렇다고 스피커처럼 분리도가 정확한 것도 아니고 웅장하지도 않다. 더욱이 해드폰에는 좌측인지 우측인지 구분할 수 있는 표시 조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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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려있어 장점도 있다. 옆에서 하는 말이나 잡소리를 헤드폰 해체 없이 바로 들을수 있기 때문이다. ㅡ,.ㅡ;

2. 쓸모없는 앰프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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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별도로 사용하고 있어 앰프 후면 아웃풋에 연결 하였다. 스피커는 사운드 카드에 직접연결한 것과 동일 하게 작동한다. 헤드폰을 장착하나 해체하나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앰프파워를 끄나 켜나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앰프에서 스피커의 채널별 볼륨을 조절하거나 소리를 증폭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꿈같은 얘기다.

끝으로 제품을 x같이 만들어준 현대에 욕을 퍼부으며 마친다. 절대적으로 본인 취향에서 작성한 글인 만큼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길 바라면서, 당장 JPC에 전화해서 반품 요청을 하던지 옥션에 올리던지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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