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5일째 인터넷 접속불안 상태에 돌입하면서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랐다. 하나로에서 인터넷 장애관련 상담원들을 대규모 교체했었는지 예전과 다르게 엉뚱한 상담결과로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뇌가 폭발할 지경이었다.

나 : 핑테스트에서 자꾸 타임아웃이 떠요
뭔소리 하는지 모르는 상담원 : 네?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세욧!

나 : 어떻게 해요?
엉뚱한 말씀으로 황당한 상담원 : 윈도 다시 까세요!

급기야...
나 : 인터넷이 잘 안돼요!
미친 상담원 : '당신은 우리회사 고객이 아닙니다!'
라는 말까지 들었다.

불안 5일 이후 장애상담 4차 시도에서 고참 상담원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A/S 요원을 보내주기로 결정 했고, 라인을 교체하면서 일주일간의 접속불안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도대체 몇번이나 상담을 했던가? 8번? 9번? 기억도 안난다. 몇개월 전만해도 친절하고 가려운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던 상담원들은 다 어디로 간거란 말이냣!!

그리고 요즘 하나로 움직임도 이상하다. 예전같으면 라인 끊어버리겠다고 하면, 다른 상담원(탈퇴예방 상담전문) 으로 연결되서 거의 강압적인 수준으로 가입자를 안고 있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바로 끊어주더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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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구입한 구닥따리 코닥DX3500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것이라 화질이 열라 구리다. 척보면 알겠지만 좌측에 보이는 사진이 지난번 에스키스의 주인공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정은 착색작업으로, 외부 착색까지 마친 상태인데 여기에 사용한 착색재료는 본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자체 청동부식효과를 줄 수 있는 '마이다스터치'라는 특수 도료이다. 아래의 사진에서 세밀한 부식효과 적용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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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트 :
금속 표면 연출 :: 마이다스터치
졸업작품 첫번째 에스키스

마이다스터치와 함께 분무기 형태로 판매되는 부식효과용 암모니아를 주문하여 사용하여 분사하였으나, 싸구려 분무기는 세밀한 입자로 분사되지 않고 커다란 물방울이 튀어 지저분하다.(완전 개판임) 수채화용 붓으로 필요한곳에 조금씩 묻히는 방법으로 사용하는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화공용품점에서 따로 구입해 사용하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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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덧칠하는 방식으로 지저분하게 부식된 곳을 덮어주긴 하였으나,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쓸데없이 소비했다는 것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어설프게 동분에 유화물감으로 청동처럼 칠할려고 덤비다가 몇번이나 망쳐본 유경험자로서 결과물은 대만족이다. 앞으로도 마이다스터치만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듣도보도 못한 처음 접하는 재료라, 양도 모르고, 정보도 부족하여 전화상으로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반신반의로 1리터 짜리를 12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매 했더랬다. 반도 쓰지못하고 착색이 끝났다. 남은것은 두고두고 써야겠다. ㅡ,.ㅡ;;; 500미리리터짜리 한통이면 웬만한 인체크기 한작품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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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흙작업을 마치고 약 6개월간 응지에서 말린 결과이다.(흙이 다 말라 비틀어졌으니 빨리 부수고 다시 모델링에 착수 하라는 작업지시가 있었으나 꿋꿋히 뻘짓을 감행 하였다.)
그리고 금이간 부위별로 석고틀을 떠내기 시작했다. 석고조각은 24개였으며 붕괴위험이 있어 한조각 한조각씩 작업하다 보니 3일이라는 시간동안 석고가 3포대 하고도 반정도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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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혼자서 석고 3포대 반을 섞어버린 쩡이의 노고에 이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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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인형(사이보그)

95년 공각기동대가 내게 주었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하다. 무심결에 지나칠 수도, 깊은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지만, 빠져들면 한없이 빠질수 밖에 없는 철학이 담긴 애니메이션이다. 사전상 인간이란,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을 뜻한다. 그렇다면 공각기동대의 인형은 동물과 기계라는 인식의 차이뿐이지 않는가...

이노센스 초반부의 오프닝에서 흘러나오는 주제곡은 다채널스피커(5.1)와 훌륭하게 조화되어 있다.(오프닝에서 음향만으로 감동먹었다.) 전반에 걸쳐 백그라운드의 3D 그래픽과 조화된 액션동화와 효과음은 실재를 방불케 할정도로 놀라울 수준이다. 이노센스는 여느 애니메이션에서는 볼수 없었던 연출과 기법들을 여러가지 보여주고 있으며, 동작의 미세함과 자연스러움 표현은 극에 달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국내 개봉일정은 10월 15일 10월 8일인데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

인간은 인형이 되고싶지 않고, 인형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

9년만에 찾아온 공각기동대 이노센스는 더욱 심오한 영상들을 던져준다. 주인공 바토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인간미 넘치는 인형이다. 그리고 인간보다 인형을 더 좋아하는 그의 강아지를 볼때면, 다시금 깊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오시이 마모루가 표현한 철학적 이미지들은 난해하면서도, 난해하지 않다.

오시이 마모루(Mamoru Oshii 押井守)의 최근 작품 : 사실적인 저패니메이션을 신봉하며 진지하고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는 감독 겸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타쿠들은 [기동경찰 페트레이버]와 [공각기동대]를 대표작으로 꼽지만 정작 그는 초기작 [천사의 알]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명 "수면제"로 불리 우는 그의 작품들은 비록 '지루하다' 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포스트 저패니메이션을 이끌어가기에 손색없는 실력과 재능을 갖춘 뛰어난 예술가입니다. - 웹진 가슴에서 발췌

4차례정도 감상했지만, 아직도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일선 끊어질 때 락락뢰뢰'? 이 메시지가 무었을 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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