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Ajax는 웹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웹2.0 운동에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동안 웹에서 할 수 없었던 진보된 UX를 제공할수 있게 하고, 브라우저 외에 불필요한 액션이나 애드온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트래픽 송수신량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등, 특징을 듣는 것 만으로 실증날 정도다.

그동안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면서도 자바스크립트가 없는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웹을 생산하는 것에 고민해 왔다. 우리는 그것을 웹표준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것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사실, 넌자바스크립트 환경에서 돌아가는 웹은 졸라게 불편하다.) 너나 할 것 없이 Ajax가 도입된 세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와 같은 생각은 구세대적인 발상이 아니가? 라고 반문해 본다. 과연 자바스크립트 없는 환경이 얼마나 되는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일부러 자바스크립트를 꺼놓은 체 테스트하고 심지어 비방까지 일삼는 행위를 목격한 적이 있다. 과연 그것이 욕을 들어 먹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 한 때 강제로 스팸성 팝업이 열리는 것이 불쾌해서 자바스크립트를 비활성화하고 웹브라우저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요즘같은 때 자바스크립트 없는 환경의 웹서핑은 마우스없는 웹서핑과 차이가 없을 정도다.

구글맵과 같은 서비스가 왜 굳이 Ajax로 만들었을까? 꼭 Ajax가 아니어도 ActiveX나 플래시로 더 쉽게 구현할수도 있었을 것을...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Ajax의 환경을 고집하면서 넌자바스크립트 환경을 고려하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자바스크립트가 없이도 돌아가는 웹페이지를 기본으로 Ajax를 끌어들인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며 걸림돌이다. 심지어 그 걸림돌은 Ajax의 무한한 가능성을 짓밟는 행위와 다를바 없지 않은가. 결국 ActiveX나 Flash또한 웹을 더욱 애플리케이션 스럽게(더욱 편리하게) 만들수 있게 하기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것들로 인해 발생하는 더 큰 문제들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대안으로서 Ajax가 모두 해결하는 마술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브라우저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최근 출시된 IE7이나 오페라의 페이지 확대기술은 놀랍다. 딱히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은 페이지도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으면서 충분히 텍스트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새 기술이 확산되면 주변환경도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이다. Ajax바람이 끊이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웹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단연, 자바스크립트 처리능력이 뛰어난 브라우저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머리가 좋아진 검색엔진은 자바스크립트가 그려놓은 내용까지 긁어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뭐, 결론은 "너무 지나친 얽매임은 건강에 좋지 않다"이다.

2007-5-26 덧. 아쉽게도 열심히 써놓고 공개하기를 깜빡한 글이군요. 이제서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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