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연속해서 술에 쩔어 보냈더니 뇌가 녹을 지경입니다.

한 회사를 다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기기 위해 그만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가는 마당에 왈가왈부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기록이라는 명목으로 작성해 봅니다. 규모도 크고 대우도 좋고 복지도 잘되어 있는 장점이 많은 회사였습니다. 지금 것 다녔던 회사들과는 여러 가지로 다른 모습이었지만, 다니는 3개월 동안 새롭게 들어오고 그만두는 사원들의 왕래가 매우 잦은 것이 이상했습니다.

마지막 날 대표와 처음이자 마지막인 대면을 가졌습니다. 시집 한권을 선물해 주시더군요. "왜 사람들이 자주 나가나요?"하고 대뜸 질문 드리려고 하다가 못했습니다. 나가는 입장에서 할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곤 회사를 옮기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3가지씩 정리해 보라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그 과제를 지금 해볼까 합니다.

장점
1. 개발자로 돌아서는 발판을 마련해 줌
2. 멋진 분들(일부 제외)과 일하면서 많은 것을 본받음
3. 덕분에 입에 풀칠했음

단점
1.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구분이 없음
2. 사원 간 갈등 매우 극심
3. 팀이 팀이 아닌 부서단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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