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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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나나를 드디어 보고 말았다. 현지 일본영화의 국내개봉은 꿈같은 이야기인가 보다. 결국에는 당나귀가 물고온 것을 감상하였다. 물고온 파일은 아쉽게도 중화질에 음질은 모노에 가깝다. 보통은 휴지통에 쳐박히고 더 좋은 것이 릴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근 두달동안을 기다린 나로서는 진심으로 환영할 일이다.

앞서 포스팅 한 바와 같이 '나나'는 일본에서 현재 2,3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야자와 아이의 원작만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영화에 사용된 주제가는 음반 차트와 베스트셀러 부문 1위를 석권하고, 9월3일 첫 개봉 한 달여 만에 50억 엔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는 바로 그 영화다. 오오타니 켄타로 감독 대박 터졌구나~ 만화책을 통해 내용은 이미 알고 있기에 자막없이 보았다.(자막도 없더라. 일본어에 귀가 트일려고 하는지 대충은 알아 듣겠더라구 ㅡ.ㅡ;;)

본 영화는 만화책 1권부터 5권(중간)에 달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원작에 충실 하면서도 영화에 어울리는 전개와 회상으로 엮어놓은 과거사는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다소 코믹적인 부분들이 빠져있고, 주요 대사들로만 이루어지다 보니, 원작을 모르는 관람객은 일반 멜로 드라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이다. 구석구석 신경쓴 흔적을 엿볼 수 있고, 내심 걱정스러웠던 나카시마씨는 의외로 중역연기를 잘해냈다. 등장인물 케스팅은 적절히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말들이 많은 이유는 상상력과 허영심 때문이겠지?

케스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영화에서 또하나 귀추가 주목되는 것은 본 영화로 인해 2명의 가수가 영화배우로 데뷔 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눈의꽃으로 잘 알려진 인기가수 나카시마 미카(22)가 발라드에서 락스타일로의 변신과 함께 주연급인 오사키 나나역을 맡고, 극중 인기밴드의 보컬역 레이라에는 하와이 출신의 신인가수 이토유나(21)가 극비오디션을 거쳐 발탁되었다. 극중 2대 가희가 실재의 가수로서 데뷔한 것이다. 이토유나의 라이브씬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중을 넋을 빼앗는다는 중요한 지위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다. 현시점에서는 스크린 이외의 모습은 베일에 쌓인 신인가수로서 주목을 받고있다.(그래서 영어 대사를 날렸군 ㅡ.ㅡ;)

이 영화는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다. 화질도 열라 구릴뿐더러,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음악'이라는 소재인데, 완전 소음에 가까운 음질로 감상한 것 때문이다. 더욱이 자막도 없지 않았던가... 여러분은 꼭 좋은 화질과 음질로 감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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