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조직이라면, 그 규모나 모습이 어떠하든지 간에 공동의 문제가 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가라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결코 두 번째에 놓을 수 없는 것이 리더십이다.

가정, 기업, 비영리단체, 국가 어느 곳을 보라. 이곳에 조직 구성원들의 성과는 어김없이 리더십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어떤 조직이 '존경받는 리더'를 갖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지만, 반면에 그렇지 못한 리더를 갖는 것은 대단한 불행이다.

존경받는 리더를 가진 조직들은 최악의 상황에서조차 신화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경멸받는 리더를 가진 조직들은 좋은 자원과 그리고 멋진 인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리멸렬을 면하지 못하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리더의 덕목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리더 스스로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처음부터 구성원들은 존경받는 리더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는 존경받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특성으로 희망, 통합, 성과, 책임 그리고 솔선수범을 들고 싶다. 모든 리더가 우선적인 가져야 할 덕목은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팔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리더는 희망을 파는 세일즈맨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우리 모두는 할 수 있다'는 희망과 낙관을 전파시키는 전도사가 바로 리더이다.

게다가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서 미래를 향해 박진감 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소외되거나 차별 받고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을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설령 본의의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진정한 의도가 잘못 전달되지 않도록 커뮤니케이션의 수단과 방법에 주의해야 할 책임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언어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지 않는 리더를 둔 조직에서 개개 구성원들이 스스로 언행에 대해서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쇠락한 상태를 유지하는 조직이라면 어김없이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이야기를 듣기가 가뭄에 콩이 나는 것처럼 드문 일이다. 책임과 솔선수범이란 두 가지 덕목은 모두 리더 개인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할 수 있다.

다섯 가지 덕목을 갖춘 리더라면 그는 '존경받는 리더'가 될 가능성이 한결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중에 굳이 경중을 따진다고 하면 어떤 순서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맨 먼저 두고 싶은 것은 희망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모두 많은 자원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당 부분이 언어에 의해 결정되게 된다. 언어만으로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반면에 말하는 행위만으로 리더는 낙담과 분열의 메시지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구성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언어란 사용하는 상황이나 시점에 따라 미묘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절제된 언어', 이 한가지만으로도 리더는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절제된 언어란 충분히 숙고한 이후에 말을 해야 함을 뜻한다. 한 걸음 나아가 리더는 자신이 사용한 언어가 미치게 된 단기와 장기에 거친 파급 효과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언어는 자신의 두뇌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 언어 자체가 성과, 책임 그리고 솔선수범 등과 같은 외형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근래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있어서도 리더들의 반성과 분발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노력의 중심에는 절제와 교양으로 무장된 언어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출처: 공병호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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