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 대한민국, 최단기간 최대 포경수술국?

우리 나라에서 포경수술이 시작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당시만 해도 미국은 우리가 아는 세계의 전부였으며 미국이 하면 전 세계가 다 하는 줄로 알았던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의 남자들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도 잘 살고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선조들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잊은 채 포경수술은 남자가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인식, 대대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현재 미국에서도 포경수술에 대한 여러 가지 통설이 낭설임이 밝혀지면서 포경수술을 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우리 나라만큼은 아직도 대다수 아이들이 엄마손을 잡고 병원을 찾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고등학생 중 95%가 포경수술을 받았으며 그 이유도 의학적 근거 없이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 이다. 즉 1백명 중 99명은 필요하지 않은 수술을 95% 이상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받지 않아도 될 고통을 자진해서 받는 이런 경향은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이라는 것.

▦ 꼭 잘라야 할까? 포피가 하는 일

포피는 보호, 감각, 성과 관련되어 세 가지 기능을 한다. 포피는 귀두를 보들보들하게 하며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도록 하고 외상이나 상처로부터 보호한다. 성행위에 대해서도 자극에 대한 감수성이 무딘 음경과 자극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포피간의 합주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해지고 있는 추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기저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포피는 귀두가 배설물에 닿아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 그런데 한국 남자들은 종종 포피가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설령 포피가 길어서 귀두를 다 덮는다고 하여도 뒤로 젖혀지기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포경수술에 대한 오해

포경수술을 해야 남자가 된다?

아직도 우리 나라에서는 포경수술은 남자라면 누구나 다 하는 수술이고 전 세계 남자들이 다 하는 수술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포경수술을 해야 성숙한 남자가 되는 것이고 안 한 경우는 미성숙하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팽배한 것. 포경수술을 안 한 아이는 목욕탕이나 화장실에서 그 사실을 들키고는 놀림이나 왕따를 당하는 일도 허다하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포경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2% 미만 . 전 세계적으로도 20%만이 포경수술을 했으며 그것도 대부분 종교적인 의식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단, 진성포경은 일종의 병적인 상태이며 그것을 고치기 위한 포경수술은 환자인 경우에나 고려해야 할 수술이지 온 나라 남자들이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 포경수술은 어릴 때 할수록 좋다?

신생아일 때 아예 포경수술을 시켜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신생아는 통각이 발달되지 않아 통증을 느끼지 않고도 손쉽게 포경수술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그러나 신생아도 통증을 느끼며 이때 포경수술로 받은 충격이 자라면서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는 수술 시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졌다. 요즘은 포경수술을 할 경우라면, 12세 전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우세한데, 이때라면 아이가 포경수술은 아파도 해야 한다는 것을 수긍하고 수술을 참아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포경수술 자체가 의학적으로 누구나 해야 하는 필수수술이 아닌 이상 신생아든 초등학생이든 불필요한 고통을 자처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 포경수술을 하면 더 크고 강해진다?

우리 나라는 포경수술이 마치 무슨 정력제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조루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교 시간이 짧아진다는 믿음이 바로 그것 . 게다가 포경수술을 하면 성기가 더 커진다고 생각하는 통설도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로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조루가 되기 쉽다거나 포경수술을 한 사람이 성교 시간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는 어디에도 없다. 어디까지나 성적인 문제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포경수술 여부가 그런 문제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 포경수술을 해야 여자에게 더 좋다?

한 때 포경수술을 안 한 남자와 관계를 할 경우 자궁암이 걸릴 확률이 높다는 설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 포경수술을 안 했을 경우 여자들의 우려나 불만이 높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어불성설. 최근 미국 암의학회에서는 당시 연구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고 자궁암과 포경수술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여성의 성적 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최근 포경수술을 한 남성보다는 안 한 남성이 여성의 반응에 더 민감하다는 연구 결과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포경수술을 한 남성의 경우 자극에 예민한 포피를 잘라냈기 때문에 여성의 반응에 둔감할 수 있다는 것. 이 또한 개인차가 크겠지만 일단 포경수술을 하고 안 하고가 자궁암 발생률이나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통설도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 포경수술, 결론

▶ 포경수술 결정, 이후 아들에게 맡기자

생리작용에 의한 청결의 문제라든지 성적인 문제 등 포경수술을 하지 않아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함은 대부분 사춘기에 들어서야 겪게 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20세가 될 때까지는 성기도 계속 발달하기 때문에 포피가 자연적으로 젖혀질지 아닐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켜볼 일. 따라서 포경수술의 여부는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본인이 직접 결정할 일이다.

▶ 아들에게 정확한 정보 습득의 기회를 주자

엄마는 성교육과 마찬가지로 포경수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병원에 데리고 간다거나 아들이 무지한 상태에서 포경수술을 하기로 결정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 그래도 부득이 엄마가 시켜줘야 할 때

아주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아이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진성포경인 상태에서 심각한 염증이 생긴다거나 피부병을 앓게 되는 경우라면 포경수술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때도 다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지 의사선생님과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아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출처:네이버 지식인.

Comments

Got something to add? You can just leave a comment.

Your Reaction Time!

captcha

av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