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이번에도 구라면 뒤집어 버릴 각오로 출근길에 대우일렉 아이폰 서비스 대행점을 찾았습니다. 다행히도 아이폰이 도착해 있더군요. 새것처럼 반짝이는 아이폰이 손에 쥐어지자 그동안의 울화는 단숨에 사라져버렸습니다. KT 대리점에서 개통한 다음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신나게 아이폰을 복구한 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KT 지사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곤 상담원에게 개통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근데 이양반 30분이 넘도록 무언가를 입력하는 듯 하더니, 기변 신청이 계속 거절된다고 합니다. 아직 기기 등록이 되지 않은 아이폰이라며 A/S받은 지점에 문의해 보랍니다. 헐...

회사로 돌아와 대우일렉으로 전화했습니다. 통화 중 신호음을 들으니 어제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보통 대여섯 차례 이상 통화를 시도해야 겨우 한 번 연결되는 것 같더군요. A/S 대행점 직원이 말하길, 급하게 받은 물량이라 아직 기기를 등록하는 전산처리가 되지 않았다며, KT 직원들이 아이폰 기변에 알아야 할 업무를 제게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 설명을 잘 듣고 다시 KT 대리점을 찾아가 그대로 전달했습니다만, 이 것은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다시금 발뺌을 시도합니다. 슬슬 짜증이 밀려옵니다.

마침내, A/S 지점 직원과 KT 상담원이 서로 통화를 하더니 교체작업에 착수하더군요. 상담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서 기기 등록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통화상으로 전달합디다. 한참을 통화기에 매달려 작업하던 상담원은 갑자기 저를 바라보며 매우 슬픈 표정을 지었습니다. 3GS인데 4G로 잘 못 입력되어 정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결국, 오늘도 아이폰을 개통하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3일째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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