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2.73

소개팅이라기 보다는 아버지가 주선하셨으니 '선'이 되는 건가요? 아무튼, 울 아버지는 아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십니다. 예년부터 여자친구의 유/무를 유심히 모니터링 하시더니, 기여코 소개팅까지 주선하기에 이릅니다. 사건의 발단은, 솔로인생을 지향한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입니다. 동생녀석이 밥상앞에서 '형은 결혼 안한데요!'라고 폭로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완고한 성격의 아버지가 쌍수를 들고 반대하셔서 굳은 의지가 한풀 꺾여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본 프로젝트는 점점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죠. 약점을 잡혀버린 저는 어명을 받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미팅이나 소개팅을 한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인지 그리 성공적인 만남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럭저럭 잘 마무리 된 모습입니다. 이것저것 끄적이고 싶지만, 저 혼자만의 이야기도 아니고, 솔로 동료분들의 염장을 지를 소지가 다분하여 삼가토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건투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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