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레이 RAID 0(스트리핑)으로 S-ATA 하드 2개를 묶어서 사용하던 중 한쪽 하드디스크 상태가 불량으로 표시되면서 오락가락하더니 결국에는 RAID가 풀려버리고 말았다. 알다시피 스트리핑으로 묶어 놓은 하드는 성능향상이 있는 반면에 데이터 복구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가득 채워놓은 160GB분의 데이터가 날아간 것이다.

눈앞이 캄캄하다.

일반 하드디스크처럼 MBR(마스터 부트 레코드)의 오류만 잡아주면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여분의 하드디스크에 OS를 별도로 설치하여 대대적인 삽질을 시작한다. 자체적으로 불량을 잡아주는 기능은 있어도 테이블을 복구하는 것은 찾아 볼 수 없다. 결국, 옵션 ROM에서 어레이를 종전과 같은 환경(RAID 0 32GB, RAID 0 117GB 볼륨배분)으로 다시 잡아주었다. 데이터는 모두 날아간 상태, 하지만 복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앗싸리 뻑난김에 하드디스크를 하나 더 추가하여 3개까지 스트리핑으로 써볼 작정이였지만, ICH6R칩셋의 제한으로 RAID 0에서는 하드디스크를 2개이상 사용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파일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클러스터를 검색한다. 32GB를 검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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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읽기 속도 테스트 결과 (자료출처:kBench)

는데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동급 환경은 아니지만, 5400rpm 40GB E-IDE하드의 클러스터 검색 시간이 7시간 가량 소비되는 것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러고 보니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RAID 0이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클러스터를 검색하는 동안 비교자료를 찾아 보았다. 오호~ 이렇게 멋진 결과가!(더욱 자세한 자료를 원하시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기쁨도 잠시,(기뻐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앗!) 두~둥~! 드디어 클러스터 검색이 끝났다. 비참하게도.... 파일이 모두 비정상이다. 10만여개 파일 중 상태가 정상인 파일은 4개 뿐...orz 오늘은 지쳐서 여기까지 하고, 32GB 볼륨은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내 문서' 폴더 빼고는 복구할만한 것도 들어있지 않았으니... 아직 삽질은 끝나지 않았다. 자고일어나서 32GB에 윈도 설치하고 117GB 볼륨의 복구삽질을 계속 할 것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별도의 볼륨에 레이드1을 반드시 구성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가슴을 여민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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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준군 형준군

    RAID 0 자체는 속도만을 위해 스트라이핑한 것이라... 클러스터 검색하셔도 한쪽에만 몰려서 구성된 화일이 아니면 복구 안되는게 맞겠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주기적으로 DVD같은걸로 백업하는게 젤 속편한 것 같아요. HDD백업이 좋긴 한데 요즘 하도 고용량이라 날아가면 너무 가슴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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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준 파이어준

    160GB 이동식 하드디스크에 주기적으로 백업을 하기는 합니다만, 데이터가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가능한가에 대한 여부를 실험해보는 투철한 삽질정신으로 보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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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n pon

    별도로 만들기전에는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군요... 난 언제 꾸며 보려나.. 하드가 다 틀려서 하지는 못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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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준 파이어준

    기종이 달라도 용량과 RPM만 같아도 성공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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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n pon

    용량이 많이 다르지요..ㅎㅎ 20기가, 80기가, 160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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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준 파이어준

    그러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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