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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는 WoodContour(우드컨투어)사처럼 컴퓨팅 환경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곳으로 이와 비슷한 일을 하는 곳이 우리나라에도 있다. NATIVE(네이티브)는 컴퓨터 주변기기를 수공예품으로 생산하는 희한한(?) 곳이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나무로 만든 LCD도 있고, 키보드, 마우스도 있다. 나무뿐만 아니라 돌과 유리도 만든 것도 있나보다. 하지만, 당장 구입 할 수 있는 것은 나무로 만든 마우스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출시예정이거나 생산 중단된 것들이다. 원목 마우스들을 죽 둘러보니 모양은 같고 재질만 서로 다르다. 판매가격을 보고 까무러치지 않을 수 없었다. 자그마치 치…. 칠만 원

오랜만에 그분 낯짝을 뵙는구나.

'로즈우드'라는 원목으로 제작 된 WM100R, '티크'원목으로 만들어진 'WM100T' 그리고 많이 들어본 이름인 '마호가니'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WM100M' 이렇게 3가지가 있었다. 이들 중 망설임 없이 처음부터 침 발라 두었던 WM100R을 지르고 말았다.

구입 다음날 물건은 바로 도착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뽀대(?) 하나는 특A급이다. 특히 거무튀튀한 나뭇결은 중후하기까지 하다. 손에 와닿는 감촉도 다르다. 묵직하면서도 뽀송뽀송하다고나 할까? 땀을 흡수해준다기에 침을 살짝 발라 보았다. 신기하게도 종이에 물 젓듯이 빨아들인다. 의외였지만 푸른색 휠의 광채는 사용중인 파워메이트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었다. 무엇보다도 외형은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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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성능 테스트. 사양을 보니 PS/2포트 전용에 800dpi라고만 되어있다. PS/2포트에 꽂으면 휠에서 푸른색 빛이 들어와 연결되었음을 알려준다. 성능비교를 위해 사용하던 M$의 옵티컬-마우스는 USB에 그대로 꽂아두고 BIOS 설정에서 PS/2 포트를 Enable로 변경해 주어야 했다.(요즘 나오는 보드들은 PS/2 포트 사용 기본값이 Disable이다.) 마우스 포인트를 이리저리 이동해 보았다. 옵티컬 마우스보다 이동속도가 2배정도 빨랐다. 마우스 설정에서 속도를 줄여줘야 할 정도다. 흠…. 이것은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다르므로 패스, 클릭 감은 약간 무거운 편이며, 나무가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목탁소리 비슷함)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네이티브의 원목마우스는 외형 면에서 뛰어나지만 성능 면에서는 M$의 옵티컬-마우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포인터가 튄다거나 특별한 오작동은 없었지만 픽셀 하나하나를 다루는 정밀한 작업을 하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특히 최근에 잘 사용되지 않고 있는 PS/2포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데스크톱 업무용으로 적합하며, 특히 사장님이나 고위 간부층이 후까시(?)용으로 사용하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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